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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요리

할머니가 해주시던 고들빼기 김치가 생각나 써보는 고들빼기의 효능과 제철 정보, 씀바귀와 고들빼기 차이점

by 잘먹잘살 2026. 3. 11.

나의 엄마, 그리고 양가 할머니 두분은 모두 다 음식 솜씨가 매우 좋으셨어요.

생전에도 세분이 잘 지내셨기에 지금도 하늘어디 좋은곳에서 세분이 도란도란 잘 지내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족은 늘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은 뭐먹는지, 저녁에는 무슨 반찬을 먹으면 좋겠는지를 토론했고, 엄마는 쟁여 놓는법 없이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사다가 반찬해 주시고, 대형마트에 가서 생선이며 야채며 등등 맛있는 재료를 사오셔서 정성스레 반찬을 해주시곤 했답니다.

예전에는 한 마트에 가서 장보면 되지 왜 고기는 정육점에 가서 사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내가 내 가족들을 위해 저렴한곳, 싱싱한곳 찾아 장을 보고 음식을 하고 있어요. ^^; 

 

오늘은 그 세분중에 김치 장인이셨던 외할머니께서 담궈주시던 고들빼 김치가 너무 생각나는 날이네요.

고들빼기의 쌉싸름한 맛에 이게 무슨맛이야? 하다가 뭔가 개운함이 필요할 때 하나 짚어 먹으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는 그 김치를 꼬들빼기 또는 꼬들이 라고 불렀답니다. 

워낙 할머니의 김치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 (엄마는 6남매) 분배되는 양이 적었기 때문에 귀했기 때문에 김장김치 처럼 마구마구 먹을수 없어 그 쌉싸름한 맛을 더 잊을수가 없나봐요.  

 

 

 

1.  씀바귀와 고들빼기 차이점

이 글을 쓰려 공부 하기 전까지 씀바귀와 고들빼기가 같은 종류인데 부르는 차이만 있는줄 알았어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혼동하는 분들이 많은듯 하네요. 오늘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씀바귀와 고들빼기의 차이점을 보기 쉽게 정리해 볼께요! 

씀바귀 vs 고들빼기 한눈에 비교하기

구분 씀바귀 고들빼기
잎의 형태 잎이 줄기를 감싸지 않고 가늘고 긴 모양입니다. 잎이 줄기를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모양입니다.
꽃의 특징 꽃 중앙의 수술이 검은색입니다. 꽃 전체가 노란색이며 수술도 노란색입니다.
맛과 식감 쓴맛이 매우 강하고 주로 뿌리를 먹습니다. 쓴맛이 씀바귀보다 덜하며 잎과 뿌리를 통째로 먹습니다.
대표 요리 씀바귀 나물, 초무침 고들빼기 김치 (인삼 김치)

tip. 고들빼기는 잎이 줄기를 '고들고들'하게 감싸고 있다고 기억하면 구분하기 쉽다고 합니다! 

 

 

고들빼기

 

2. 고들빼기의 효능과 제철

① 효능

고들빼기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습니다. 이 사포닌 성분이 체내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혈관 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또한 특유의 쓴맛을 내는 '익스투카신' 성분은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② 제철

- 봄(3~4월)

  겨울을 이겨내고 갓 올라온 어린 고들빼기는 잎이 연하고 부드러워 주로 나물이나 겉절이로 즐기기 좋습니다.

  "봄에 쓴 나물을 먹어야 여름을 타지 않는다"는 말처럼 기운을 돋우는 역할을 해준답니다. 

- 가을(9~11월)

  찬마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의 고들빼기는 뿌리가 실하게 들어차 영양가가 가장 높습니다.

  이때 수확한 고들빼기는 사포닌 함량이 많아 쌉쌀한 맛이 깊고 식감이 아작아작해 김치를 담그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3. 고들빼기 절이기와 김치

① 실패 없는 손질과 쓴맛 제거 (삭히기)

- 세척 : 굵은 뿌리와 잎 사이의 검은 부분을 칼로 긁어낸 뒤, 흙이 나오지 않게 여러 번 세척합니다. 

- 삭히기 : 소금물에 2~3일 정도 담가 쓴맛을 빼냅니다.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며 입맛에 맞게 쓴맛 농도를 조절하세요.)

- 잘 삭혀진 고들빼기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짠 뒤 요리에 사용합니다. 

② 고들빼기 맛있게 즐기는 법

- 고들빼기 김치

  손질하여 쓴맛을 제거한 고들빼기에

  멸치/까나리 액젓, 고춧가루, 마늘, 생강, 매실청 등을 넣은 진한 양념에 버무립니다. 

- 최고의 궁합 "돼지고기"

  고들빼기의 쌉쌀함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 돼지고기와 완벽한 영양 조화를 이룬답니다. 

 

 

그들빼기는 독특한 쓴맛 속에 우리 몸을 살리는 수많은 영양소를 품고 있습니다. 씀바귀와는 또 다른 묵직한 매력을 지닌 고들빼기를 활용해 이번 봄, 고들빼기 겉절이를 담궈 보아도 좋을것 같아요!